LG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청소년이 탐독할만한 권장도서 12권을 직접 추천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 등 LG CEO 6명은 청소년기에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 두 권씩을 선정해 추천 서문과 함께 사내 인트라넷과 LG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남용 부회장은 무수히 많은 영웅호걸의 쟁투와 지략을 담은 ‘삼국지’(나관중 지음)을 추천하며 “현명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 주는 수많은 지혜가 담긴 이 책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오 서브원 사장은 조선시대 박지원이 청나라를 여행하면서 새로운 문물과 제도를 경험하고 기록한 ‘열하일기’를 소개했다. 김 사장은 “조선시대에 살았지만 벌써 당당한 세계시민으로 나아간 작가 박지원을 통해 현재를 사는 청소년들이 좀더 폭넓은 사고와 당당함을 갖춘 세계인으로서 자신감을 가지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또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유명한 명제를 담고 있는 ‘역사란 무엇인가’(EH 카 지음)도 일독을 권했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세계적인 금융투자가 짐 로저스가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에 대한 스스로의 체험과 연구를 통해 투자의 안목을 넓히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한 ‘어드벤처 캐피털리스트’와 농학자인 우장춘 박사의 전기를 다룬 ‘인간 우장춘’(김태욱 지음)을 소개했다.
김반석 부회장은 세계적인 경영 선구자 마커스 버킹엄이 20년 동안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성공의 비밀을 제시한 ‘강점’을 추천하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점을 보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각자가 지닌 강점에 집중해 성공을 체험하고, 청소년기부터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주인공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해 가는 과정을 그린 ‘데미안’(헤르만 헤세 지음)를 추천했다.
이 부회장은 “무엇이 올바른 삶인지 고민하게 해 주는 이 작품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자아를 확립하고,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하는 지표를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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