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1300억원 규모였던 전자출판 산업을 2014년까지 7000억원대로 확대하기 위해 향후 5년간 6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유통시스템 선진화, 기술혁신 및 표준화 등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유인촌 장관 주재의 브리핑에서 ‘전자출판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문화부와 업계, 학계가 참여하는 전자출판 정책연구 TF에서 초안을 만들고, 출판계 등 관련업계의 의견수렴과 토론회를 거쳐 완성한 결과물이다.
육성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2014년까지 국고 6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전자출판 산업기반 구축 △콘텐츠 창작 및 공급기반확충 △전자출판 유통시스템 선진화 △전자출판 기술혁신 및 표준화 △디지털 독서문화 확산 등 5대 전략과 15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저작권법 등 종이책 관점에서 규정된 법률을 디지털 환경에 부응하도록 정비하고, 범정부적 전자출판산업 지원을 위한 ‘전자출판산업진흥협의회’를 구성한다. 문화부는 원활한 콘텐츠 관리와 수급을 통한 전자책 이용활성화를 위해 파일포맷과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메타데이터 등 핵심분야의 표준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전자책 콘텐츠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전자책 변환, 메타데이터 형성 등의 기능을 갖춘 전자출판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출판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우수 전자출판 콘텐츠 및 킬러콘텐츠 확보를 위해 매년 1만여건의 우수전자책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디지털신인작가상을 제정해 창작기반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전자출판 1인 창조기업에 2000만∼4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전자출판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전자출판산업을 선도하고, 우리나라 출판시장의 외연을 세계로 확대하겠다”며 “지식기반사회에서 정보력과 창조성을 갖춘 선진국가로 발돋움하고, 출판산업의 고도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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