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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주식투자 인구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 5명 중 1명(19.1%)은 주식투자자로 투자인구 비율이 1999년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코스피(767개)와 코스닥(1021개)에 상장된 1788개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인구는 466만5230명으로 전년대비 0.8%(3만8229명) 증가했다. 이는 경제활동인구(2439만4000명)의 19.1%로 1999년 19.3%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다. 총인구(4874만7000명) 중 주식투자자 비율은 9.6%로, 1993년 통계 산출 이래 최고치다.
지난해 상장기업의 실적 개선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로 코스피 지수가 45.4% 급등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닥 투자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209만3205명으로 전년대비 7.9% 급증했다. 코스피 투자자는 379만5371명으로 소폭(0.6%) 증가하는데 그쳤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투자자별 주식분포를 보면 개인이 34.6%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30.4%, 일반법인 21.2%, 기관 12.0% 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증시가 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고, 금융 위기에서 빠르게 회복하면서 외국인은 30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보유 비중이 1년 전보다 3.1%포인트 늘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늘린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외국인 비중이 32.7%, 개인 31.0%, 일반법인 22.0% 등 투자 주체별로 균형을 이뤘지만,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가 71.5%에 달해 개인 투자자의 편중이 심했다.
남성 주식투자자는 281만8000명으로 1년전보다 1.2% 늘었지만, 여성은 178만1000명으로 1.3% 줄었다. 전체 주식투자인구에서 남성 비율이 60.7%에서 61.3%로 높아졌다.
주식투자자의 평균 연령은 46.2세로 조사됐다. 코스닥 투자자의 평균 연령(43.5세)이 코스피(47.4세)보다 젊었다.연령대별로는 40대가 141만명(30.7%)으로 시장 참여가 가장 활발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50대가 92조원(33.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