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역대 1분기 매출 사상 최대인 5조8763억원과 78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CD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를 무색케 하는 사상 초유의 실적이다. 또 올해 LCD 시장이 2분기 단기 조정 이후 3·4분기 시황도 좋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실적 전망도 쾌청해졌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올 1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시장 수요와 고객지향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연결기준)의 경우 분기 매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5조9051억원)보다 소폭(0.5%)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3조5423억원)에 비해 66%나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3132억원)보다 152% 증가했으며,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조670억원)의 74%를 단번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의 발광다이오드(LED) LCD, 모니터 및 노트북용 패널 수요가 성장하고, 춘제 이후 중국 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돼 호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6·8세대 양산라인의 높은 생산 수율과 생산성, 품질을 기반으로 전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고객지향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보다 약 1% 감소한 616만㎡를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54%, 모니터용 패널 24%, 노트북용 패널 18%, 모바일 및 기타애플리케이션 패널이 4%를 차지했다.
정호영 부사장(CFO)은 “2분기는 월드컵 수요 등에 힘입어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면적기준 출하량이 10%대 초중반 수준으로 증대되고, 평균판가는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 제고와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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