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9일 시작할 인도 3세대(3G) 이동통신용 주파수 3개 블록 경매에 바르티에어텔을 비롯한 9개 사업자가 참여한다. ‘모바일 와이맥스(WiMAX)’를 비롯한 광대역 무선 통신(BWA: Broadband Wireless Access)용 주파수 2개 블록 경매에도 11개 사업자가 나서는 등 흥행할 조짐이다.
31일 인도 통신부(DoT: Department of Telecommunications)에 따르면 9개 통신사업자가 2.1기가헤르츠(㎓)대역 내 폭 20메가헤르츠(㎒)씩 분배한 3G 이동통신용 주파수 3개 블록의 최종 경매에 참여할 자격을 획득했다.
바르티에어텔,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스, 보다폰에사르, 아이디어셀룰러 등 인도 4대 통신사업자가 모두 포함됐다. 에티살랏인디아텔레콤스벤처, 비디오콘텔레커뮤니케이션스, S텔, 타타텔레서비시스, 에어셀 등도 팔 걷고 나섰다.
바르티에어텔과 보다폰에사르가 앞으로 나선 가운데 타타텔레서비시스와 아이디어셀룰러가 강력한 경쟁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 통신부는 2.1㎓대역을 5개 블록으로 쪼개 3G 이동통신용 주파수로 쓸 계획이다. 5개 블록 가운데 2개 블록은 이미 국영 통신사업자인 바랏상차르니감과 마하나가르텔레폰니감에 할당됐다. 두 회사는 나머지 3개 블록의 경매 낙찰가격만큼 대금을 치러야 한다.
인도 통신부는 3G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 시작 가격을 블록 1개당 350억루피(7억7800만달러)로 정했다. 인도 전역을 포괄하는 2.3㎓대역 BWA용 주파수 경매 시작 가격은 1개 블록당 175억루피다.
바르티에어텔,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스, 보다폰에싸르, 아이디어셀룰러를 포함한 11개 기업이 BWA 경매에 참여한다. BWA 경매는 3G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를 끝낸 뒤 2∼3일 안에 치러질 예정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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