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안부 장관에 맹형규, 경제수석에 최중경 등 인사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행정안전부 장관에 맹형규 대통령 정무특보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최중경 주 필리핀대사를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또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에 윤상직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 노연홍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는 “맹 장관 내정자의 경우 부드러우면서도 신뢰와 원칙을 중시하는 성품으로 공직사회의 기강을 확립하고 지방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강화함으로써 지방행정구역 개편 등 행안부의 각종 현안과제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선임배경을 밝혔다. 최 수석 내정자에 대해서는 “국제적 감각과 상황판단 능력이 뛰어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글로벌 공조와 정부내 경제부처간 협조체제 강화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맹형규(64)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 출생의 3선 국회의원이다. 경복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연합통신 기자·SBS 앵커를 거쳐 제 15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 2008년 6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이후 정무특보로 일해왔다.

최중경(54) 경제수석 내정자는 경기 화성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행시 22회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국장, IBRD 이사,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이다. 2008년 9월부터 주 필리핀 대사로 재직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 내정된 노 보건복지비서관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인구아동정책관을 지냈고, 윤 비서관은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과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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