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글로벌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8개 과제에 무려 7조 4083억원(국비 4조8312억원, 지방비 2조1248억원, 기타 4522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도는 30일 오후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5년간의 과학기술진흥 기본방향과 추진전략 및 사업내용을 담은 ‘경상북도 과학기술진흥 5개년계획’ 수립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계획은 과학기술 잠재력 발굴을 통해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과제 및 미래 유망사업 발굴, 육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도는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8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8대 추진과제는 ▲전략산업 및 선도산업 육성을 위한 과학기술기반 강화 ▲차세대 성장 유망산업을 견인할 과학기술기반 강화 ▲주체별 과학기술 역량 강화 및 기술사업화 촉진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및 네트워크 구축 ▲과학기술 인적자원 개발과 지역 밀착형 활용체계 구축 ▲여성과학기술 인적자원 개발과 경제활동 참여율 제고 ▲수요대응형 과학기술 정보인프라 확충 및 지식네트워크 구축 ▲지역 내 참여계층 확대를 통한 과학기술문화 저변 확대 등이다. 7개 부문별 사업비로는 전략산업 및 선도산업 분야에 1조4160억원을 투입하고, 성장 유망산업분야는 2조 5140억 원, 과학기술역량강화 및 인프라 구축에 3조 305억 원, 과학기술 인적자원개발에 128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수요대응형 과학기술정보 인프라 구축에 1000억 원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과학기술문화확산에 2137억 원의 사업비를 들인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오는 2014년쯤 인구 만 명당 지역의 과학기술분야 연구비는 55억원(지난 2007년, 52억 8000만 원)으로 늘어나고, 전략산업 및 선도산업 분야 R&D센터가 28개소(지난 2007년, 20개소)로 증가할 뿐만 아니라 주력산업분야 연구인력도 1만 9000여 명(지난 2007년, 1만 45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삼걸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과학기술진흥 5개년 계획은 광역경제권 정책과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시대적 상황을 적극 고려한 것으로, 앞으로 국비 확보 등 사업의 본격적 추진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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