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휴대폰으로도 무선인터넷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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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휴대폰을 무선랜 AP(액세스 포인트)로 변환해 주는 새로운 제품이 국내 시판을 개시했다. 이 제품은 시제품 개발 당시부터 상품성을 인정받아 ‘2009년 전자신문 추천상품’으로 선정됐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폰을 무선랜 AP로 바꿔주는 `단비`(사진)가 SHOOP(http://www.shoop.co.kr)을 통해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정가 9만9천원이다.

웨이브텔레텍(대표 엄기선)이 제조한 `단비`는 일반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에 꽂으면 곧바로 무선랜 AP를 구성해 와이파이가 내장된 기기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 이를 테면 PSP, 닌텐도DS, 전자책, MP3 플레이어, PMP, 노트북 사용자는 단비를 꽂은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단비는 CDMA나 WCDMA를 무선랜 신호로 바꿔주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간편하게 인터넷 사용을 가능케 해준 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테더링과 달리 무선랜 기기와 휴대폰을 USB 케이블로 연결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휴대전화에 단비를 꽂는 것만으로도 간단히 세팅이 된다. 크기가 USB 메모리보다 조금 큰 정도라 휴대가 간편한 것도 장점. 별도의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도 없다. 제품 충전은 미니 USB 단자를 통해 가능하다. 일단 단비와 연결된 휴대전화는 무선랜 AP로의 역할만 담당하는 중계기로 탈바꿈하게 된다.

단비는 기존 CDMA나 WCDMA 모뎀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가 주요 타깃이며 기존 이동통신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론적으로는 255명까지 단비에 동시 접속할 수 있으나 3명 접속을 권장하고 있다.

단비를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는 이동통신사의 콜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음성 요금제를 데이터 요금제로 변경해야 통신료부담이 줄어든다. 현재는 SKT와 KT 서비스에 가입한 휴대폰이면서 휴대폰 젠더가 통합 TTA20핀과 삼성M20핀인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효연기자 colle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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