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가 제철을 만났다. 그래서인지 어디서든 3D를 외친다. 내비게이션도 3D 지도가 인기고, 영화도 3D가 관객 몰이 중이다. 그런데 찬찬히 살펴 보면 3D 말의 뉘앙스가 조금씩 다르다. 어떤 것은 화면 밖으로 영상이 튀어 나오는 입체감을, 어떤 것은 실사처럼 원근감을 비롯한 공간감을 말한다.
사실 두 3D는 용어부터 다르다. 컴퓨터 그래픽 분야에서는 이를 좀 더 정확하게 ‘3D 그래픽’이라고 부른다. 3D 그래픽은 가상의 3차원 공간에서 어떤 물체가 놓여 있음을 뜻한다. 하나의 렌즈를 가진 카메라로 찍거나 그래픽으로 만들어 이미지를 표현한다. 입체감은 원근법이나 명암 등을 활용한다.
3D 입체 영상은 화면 바깥으로 영상이 튀어나오는 입체감으로 압축할 수 있다. 좌안용과 우안용, 두개 영상을 사용함으로써 양안시차를 발생해 이 느낌을 만들어 낸다. 손가락을 각각 왼쪽 눈과 오른쪽 눈만으로 보게 되면 손가락의 위치가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바로 양안시차다. 이렇다 보니, 이 영상을 촬영하는 데에는 눈이 두 개, 즉 렌즈가 두 개 필요하다. 이 3D 입체 영상을 3D그래픽과 차별화하기 위해 ‘s3D(스테레오그래픽3D)’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3D그래픽과 3D입체 영상 차이를 한쪽 눈을 감고 콘텐츠를 시청할 때 정보 습득량의 차이로 설명한다. 3D그래픽을 한쪽 눈으로 본다고 해서 양쪽 눈으로 봤을 때보다 덜 보이거나 해상도가 낮아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3D입체 영상은 양쪽 눈 시각차를 이용해 한쪽 눈으로 본다면 입체감이 사라지거나 색상 일부를 볼 수 없다. 또 편광 안경 방식 TV라면 해상도가 절반으로 줄고, 셔터 안경 방식 TV는 프레임의 절반을 볼 수 없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3D 그래픽과 3D 입체영상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