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 대행 업체가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한 첨단 마케팅으로 창사 7년만에 13배 성장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DMC미디어(대표 이준희)는 2002년 회사 설립 이후 연 평균 70% 가량 성장해 지난해 매출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의 첫해 매출은 42억원에 불과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성장 비결로 단순히 광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자체 개발한 SW로 광고 전략을 수립하고 광고 집행과 결과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과학적인 마케팅 전략을 꼽았다.
이 회사는 △디지털 광고 마케팅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인터넷광고분석솔루션인 ‘필(FEEL)’과 자동화 리서치 솔루션 ‘디베이(dvey)’ △디지털 시네마라는 새 경향에 맞춰 극장광고 솔루션 ‘필 시네마’ 등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IPTV·휴대폰·디지털 케이블 TV에서 디지털 광고 통합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마이필(myFEEL)’을 출시한 바 있다.
외부에서 SW 기술력을 수혈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일본 1위 온라인 광고 대행사인 OPT의 자회사인 TNT를 인수했다. TNT는 자체 개발한 애드서버(TNT NW)와 국내 유일의 멀티 기능 복합 마케팅 솔루션인 ‘마이 브이아이피’, 방문자 성향에 따라 차별화된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 솔루션 ‘엠베이스2’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준희 DMC미디어 사장은 “DMC미디어는 IP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온라인 광고 채널이 등장하는 변화에 맞춰 단순 온라인 광고 대행 업체가 아닌 디지털 마케팅 SW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과학적인 광고로 무한경쟁에 돌입한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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