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필수 기능 ‘스팀ㆍ살균’

스팀과 살균이 생활 가전의 필수 기능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유행한 신종플루 이후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부쩍 높아지면서 이들 기능을 갖춘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하이프라자 양재점 관계자는 “드럼세탁기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스팀기능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스팀으로 음식을 익혀주는 광파오븐레인지와 살균기능이 강한 스팀청소기도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스팀 청소기는 일반 청소기의 2배 가량 비싼 가격에도 일반 매장에서 팔리는 제품 10대 중 3∼4대를 차지한다. 스팀 기능을 갖춘 LG전자 트롬 드럼세탁기 역시 하이프라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트롬 드럼세탁기 2대 중 1대는 스팀 기능 제품이 팔리고 있다.

부방 쿠첸의 블랙빈IH압력밥솥은 세균 번식이나 이물질 제거를 위해 스팀을 이용한 오토클리닝 기능을 채용했다. 리홈 스팀청소기는 순간 반응 히터가 장착돼 전원을 켠 후 15초 내 100도의 강력한 스팀이 빠르게 분사돼 기다리지 않고 청소가 가능하다. 이재국 리홈 총괄사장은 “살균기능을 갖춘 다양한 제품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룩해 나갈 것”이라며 “살균기능 등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의 파워슬림 살균스팀다리미는 스팀을 분사해 구김을 펴 주는 스탠드형 제품. 100도의 고온 살균 스팀으로 유해세균을 없애줄 뿐 아니라 눌러 다리지 않아 다림질 후 번들거림도 생기지 않는다. 필립스 아벤트iQ의 전기 스팀 소독기는 강하고 집중적인 스팀으로 유해한 박테리아를 제거한다. 6개 젖병을 8분만에 소독해 준다. 뚜껑을 열지 않으면 최대 6시간 동안 내용물을 살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이 밖에 파세코 의류건조기는 제품의 바닥 부분에 물통이 탑재되어 있어 건조 중 스팀화된 수분을 옷에 뿌려줌으로써 구김이나 주름을 없애준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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