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의 IT인사이드>(41)MS의 `윈도 모바일7` 발표

MS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윈도 모바일 7’이 다음주 월요일(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MS의 `준HD뮤직 플레이어‘의 외양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많이 닮은 새로운 모바일 운용체제 ’윈도 모바일 7‘이 다음주 월요일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13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 역시 MS의 윈도 모바일 7의 공식 발표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MS가 이번 행사에 젊은이들의 감각에 맞춘 자체 브랜드의 스마트폰인 ’핑크폰‘을 발표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MS의 ‘핑크폰’은 MS가 2년전 인수한 데인저가 설계한 스마트폰으로 T-모바일의 ‘사이드킥’ 휴대폰의 후속 모델로 알려지고 있다. ‘핑크폰’은 스마트폰에 소셜네트워킹 기능을 크게 강화한 제품으로 일본의 샤프에 의해 제작되고,빠르면 이번 봄에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과 보다폰 합작사)와 보다폰그룹에 의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다.

윈도 모바일7의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윈도 모바일7을 채택한 스마트폰이 과연 언제쯤 시장에 나올지도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다. 이미 대만의 스마트폰 업체인 HTC가 `윈도 모바일7`을 채택한 스마트폰 HD2 업그레이드 제품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문제는 시점이다.

미국의 통신사업자인 T-모바일 USA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HTC의 HD2 스마트폰과 관련해 다음 주중에 중대한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공지해 주목을 끌고 있는데,전문가들은 윈도 모바일7을 채택한 HTC스마트폰의 판매 시점을 공개해줄 것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전문가들은 `윈도 모바일 7`이 본격 출시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갈수록 입지가 악화되고 있는 윈도 모바일이 반전의 고삐를 틀어쥘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IT조사전문업체인 컴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MS 윈도 모바일은 미국 시장에서 18%의 점유율을 기록, RIM(블랙베리,41.6%), 애플(25.3%),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MS의 뒤를 팜(6.1%),구글(5.2%)이 따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는 시장점유율이 더 떨어진다. 인스태트 자료에 따르면 윈도 모바일의 지난해 전세계 점유율은 9%에 불과하다. 지난 2008년 13.2%에서 3%이상 점유율이 하락했다.

카날리스 자료도 비슷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MS의 지난해 점유율은 지난 2008년 13.9%에서 8.8%로 떨어졌다.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노키아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노키아의 심비안(47.2%),RIM의 블랙베리(20.8%),애플(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키아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는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윈도 모바일7의 출시가 새로운 반전의 계기가 될지 휴대폰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데 최근 구글의 안드로이드의 약진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결코 쉽지 않은 게임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 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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