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바람` 소형가전에도 솔솔

Photo Image
MP4 플레이어 최초로 HD화면을 구현한 아이리버 스마트HD

 네티즌 사이에 HD급 고화질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11월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는 1080p을 지원하는 고화질 풀HD모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용자가 유튜브에 ‘1920x1080’ 크기의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풀HD 형식으로 자동 저장된다. 이에 따라 작은 화면으로 즐기는 동영상이나 직접 만드는 아마추어 동영상을 더욱 선명하게 제작하려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관련업체들도 HD급 화질을 제공하는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소니코리아의 미니 캠코더 ‘블로기’는 풀HD 화질로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다. 디지털 4배 줌 렌즈가 탑재됐으며 270도 회전 렌즈도 장착돼 촬영 상황에 맞게 렌즈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23만화소의 2.4인치 액정은 촬영 영상을 선명하게 확인하도록 돕는다.

 모토로라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모토로이’도 720p HD 캠코더 기능을 갖췄다. 또한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단자를 통해 휴대폰에 저장된 HD 동영상을 HDTV에 연결할 수도 있다. 8백만 화소의 제논 플래시를 탑재한 카메라도 장착됐다.

 아이리버가 지난 1월 내놓은 ‘스마트 HD’는 MP4플레이어 최초로 HD화면을 구현한다. 이 제품은 3.5인치 스크린을 통해 1600만 컬러 화질을 제공한다. MPEG4·XVID·WMV·H264 등 다양한 영상 코덱이 기본으로 지원돼 MKV 등 다양한 포맷의 720p HD영상을 별도의 인코딩 없이 재생할 수 있다.

아이리버 마케팅팀 이상원 부장은 HD에 대한 관심에 대해 “최근 HDTV와 디지털 방송의 확산에 따라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업체들의 기술 발전과 웹 기반 동영상 시장이 성장하면서 소형 전자기기의 HD 화질 구현도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