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민간 기업의 설비 투자가 사상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11일 일본 통계청(COS)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조선·전력 산업을 제외한 일본 민간 부문의 기계설비 발주 규모는 전년보다 무려 26.9%나 감소한 8조4800엔(약 109조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황이 깊었던 지난 1988년 이후 역대 최저치로, 전년 대비 감소폭도 사상 최고 수준이다. 또한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위축세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당시 일본의 내수와 수출이 모두 급감하면서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극도로 졸라맨 탓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는 설비 투자가 서서히 살아나는 추세다. 지난 12월 민간 부문의 기계설비 발주는 철강·반도체 산업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난 7512억엔(약 9조6900억원)을 기록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온순한 혹등고래가 사람을 통째로 삼킨 사연 [숏폼]
-
2
“2032년 충돌 가능성 2.3%”… NASA 긴장하게 한 '도시킬러' 소행성
-
3
팀 쿡 애플 CEO, 오는 19일 신제품 공개 예고… “아이폰 SE4 나올 듯”
-
4
"불쾌하거나 불편하거나"...日 동물원, 남자 혼자 입장 금지한 까닭
-
5
오드리 헵번 죽기 전까지 살던 저택 매물로 나와...가격은? [숏폼]
-
6
“30대가 치매 진단에 마약 의심 증상까지”… 원인은 보일러?
-
7
매일 계란 30개씩 먹는 남자의 최후 [숏폼]
-
8
“시조새보다 2000만년 빨라”… 中서 쥐라기시대 화석 발견
-
9
“9500원서 2만4000원으로”...日히메지성 입장료, 내년 3월부터 인상
-
10
돌반지 70만원 육박... 美 월가 은행들, 대서양 건너는 '금괴 수송작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