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스가 한국에 아시아권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사장은 “당초 말레이시아에 짓기로 예정됐던 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를 인천 송도에 건립하는 방안을 본사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계획이 확정되면 2011년까지 인천 송도에 시스코의 자체 데이터센터가 구축된다. 아직 구체적인 규모와 투자 금액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조 사장은 “이런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송도에 건립되면 지난해 발표한 통합컴퓨팅시스템(UCS)과 네트워크 장비 등 시스코의 최첨단 솔루션과 기술력을 결집해 고객사에 하나의 성공 사례로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가 지난해 선보인 블레이드 서버인 UCS의 성공을 위해 직접적인 구축사례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시스코는 송도에 자사가 직접 데이터센터를 구축, 기업에 아웃소싱 서비스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업 내부의 데이터센터는 물론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센터까지 구축되면 시스코의 한국 내 투자는 더 크게 늘어나게 된다.
시스코의 한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은 지난해 존 챔버스 회장이 방한했을 때 20억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겠다는 밝힌 내용과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 사장은 이날 현재 인도에 상주해 있는 텔레프레즌스 개발팀 일부를 한국으로 이관시킬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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