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이르면 오는 4월 ‘포스트 IT839’ 전략을 내놓는다.
옛 정보통신부의 IT839가 통신 연구개발(R&D) 중심의 IT 확산 전략이었다면, 방송통신위원회가 새롭게 마련하는 미래서비스 전략은 통신방송과 융합기술 리더십(R&D)을 통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전략이다. 방통위는 수립 중인 방송·통신 미래서비스 전략과 서비스를 정통부 때의 IT839처럼 정책 브랜드화해 추진력과 인지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방통위는 8일 오전 최시중 위원장과 이병기·형태근 상임위원, 서병조 융합정책실장, 방송통신PM, 김흥남 ETRI 원장·김희정 인터넷진흥원장·유재홍 전파진흥원장·설정선 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통신 미래서비스 전략 토론회’를 가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방통위는 △미래인터넷 △차세대방송 △융합기술 △모바일서비스 △전파·위성 △정보보호 6개 분야에서 9대 서비스를 추려, 이를 포괄하는 전략적인 브랜드명도 정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브랜드명 후보로 4개 정도가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작업은 전문기업(브랜드&컴퍼니)이 진행한다.
9대 서비스에는 최근 방통위가 강력히 주창하면서 산업계 이슈로 부각된 ‘지상파 3D’를 포함해 스마트스크린 서비스(3스크린, 4스크린) 등 기술 기반의 핵심 아이템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최시중 위원장은 ‘미래 성장동력을 차근히 준비하자’며 참여자들을 독려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미래기술에 기반을 둔 산업 진흥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시사해왔다.
이병기 방통위 상임위원은 “방통위 6명의 PM이 중요한 기술을 제시하고 개발 목표까지를 포함해 훌륭한 방향을 제시했다”며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4월 정도에 구체적인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PM제도를 도입, 이 같은 내용의 미래 R&D 전략을 수립해왔다. 그러나 방송통신 R&D 예산을 지식경제부가 관리하면서 단기 성과 도출 과제에 밀려 중장기 미래전략에 기반한 R&D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방통위의 방송통신 미래서비스 전략 수립 및 브랜드화 전략은 2011년 방송통신발전기금 설치에 맞춰 통방산업의 발전적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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