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종이업체인 대만 프라임뷰인터내셔널(PVI)이 터치 내장형 전자종이와 애니메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전자종이를 연내 선보인다. 아이패드 출시 등을 기폭제로, 올해부터 전자책(e북)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자 보다 공세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기 위해서다.
8일 대만 주요 언론에 따르면 PVI는 기존 컬러 및 플렉시블 전자종이에 이어 올해 안에 터치 내장형 제품과 애니메이션 지원용 제품을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PVI가 현재 개발중인 터치 내장형 전자종이는 터치 패널을 스크린의 뒷면에 부착함으로써 빛 투과율을 향상시키는 제품이다. 기존 전자종이의 경우 전통적으로 스크린 앞면에 터치 패널이 부착돼 있다. PVI는 또 전자책 화면의 응답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 애니메이션까지 구현할 수 있는 전자종이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PVI가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올해 전세계 전자책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올해 전자책 시장은 50여개 신규 공급사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연간 1000만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게 PVI의 기대다. 이에 따라 PVI는 올해 말까지 전자잉크·전자종이필름 등의 생산 능력도 종전보다 세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한편, PVI는 미국 ‘E-잉크’사를 인수하고 전세계 전자종이 시장의 점유율 90%를 차지한 적이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LG디스플레이와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맺기도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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