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하이브리드카메라 시장은 지금

  올림푸스가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에서 한 발 앞서가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에 따르면 자사 하이브리드 카메라 ‘펜’ 1월 매출이 전체 카메라 매출의 45% 선까지 올라섰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 선보인 펜 제품은 모두 2종. 지난해 7월 E-P1에 이어 11월 E-P2가 출시됐다. 올림푸스 측은 “1월까지 펜은 2만대 가까이 팔렸다”고 말했다. 올림푸스는 펜 브랜드 새 제품(모델명 E-PL1)을 17일 국내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펜과 같은 방식의 마이크로 포서드 타입으로 기존 제품보다 싼 저가형 모델. 올림푸스는 이 제품으로 국내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 선두를 계속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파나소닉코리아 ‘루믹스 GF1’도 시장 반응이 좋은 편이다. 1년 전 파나소닉 하이브리드 제품은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출시한 GF1 반응은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 파나소닉측은 “작년 말 국내 출시 이후 2000대 이상이 시장에 팔렸다”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도 공급이 달릴 정도로 제품 반응이 뜨겁다”고 덧붙였다.

반면 삼성디지털이미징에서 올 초 공개한 ‘NX10’은 ‘신중론’이 우세하다. NX10은 삼성에서 처음 내놓은 하이브리드 제품. 삼성은 콤팩트 카메라 인기를 하이브리드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지만 초기 반응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롯데홈쇼핑 측은 “지난달 31일 홈쇼핑 방송에서 NX10이 350대 준비됐으나 50여 대 정도만 판매됐다”고 말했다. 삼성 측은 “품질에 자신이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삼성은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삼성전자 매장에 제품을 비치하고, 영풍문고 내 매장에서는 직접 써 볼 수 있도록 3시간 동안 제품을 대여해주는 등 고객 밀착형 제품 홍보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효주를 모델로 2월부터 TV 광고도 시작되면서 듀얼카메라 ‘ST550’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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