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지식서비스 이용 대가로 우리나라에서 지불한 금액이 150억달러를 넘었다. 법률·회계·경영컨설트·홍보 서비스 적자규모는 2배로 뛰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해외 특허사용·컴퓨터서비스·법률·연구개발 등 지식서비스 대가로 지불한 금액은 작년에 151억8300만달러로 전년의 140억2960만달러보다 8.2% 늘었다. 이에 반해 한국이 벌어들인 대외 수입은 작년에 52억4690만달러로 전년의 48억1390만달러보다 9.0% 증가했다. 지식서비스 수지의 적자액은 92억1570만달러에서 99억3610만달러로 7.8%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특허권 등 사용료(로열티) 지급액은 작년에 70억4900만달러로 전년의 56억5570만달러보다 24.6% 증가했다. 이 분야의 수입액은 23억8160만달러에서 31억8480만달러로 33.7% 늘었다. 이에 따른 로열티 수지 적자는 38억6420만달로 전년의 32억7410만달러보다 18.0% 증가했다.
법률·회계·경영컨설트 지급액도 17억3990만달러에서 21억1640만달러로 21.6% 증가했다. 수입액은 11억760만달러에서 9억달러로 오히려 18.7% 줄었다. 이 분야 적자규모는 6억3240만달러에서 12억1640만달러로 거의 2배 뛰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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