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같은 세계적 기술경영자 키운다

정부가 기술경영(MOT) 리더 양성을 위해 올해 총 77억원을 투입한다. 혁신적 아이디어로 애플의 성공신화를 써나가는 스티브 잡스와 같은 세계적인 기술 경영자를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지식경제부는 4일 기술기업의 연구개발(R&D) 전략을 책임질 실무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기술경영 전문대학원 2곳과 일반대학원 2곳의 설립 지원 등 기술사업화 인력 양성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올해 투입액 77억원은 작년보다 67.3%나 늘어난 규모다.

 우선 MOT 전문대학원 2곳에 우수 교수진 확보, 장학금 지원, 국내외 인턴십 프로그램 가동 목적으로 대학당 올해 15억원을 비롯해 향후 5년간 100억원 안팎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대학원 2곳에 각 4억원씩 4년간 지원하되 장기적으로는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향후 기술지주회사, 연구소기업 등 기술사업화 기관의 증대와 기술금융 공급 확대 등으로 연간 1400여명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술경영 전문대학원 2곳이 개설되면, 기존의 경영대학원 과정과 달리 기술사업화에 중점을 둔 심도 있는 실무교육으로 R&D 기획, 기술전략, 기술금융 등 기술경영 인재의 체계적 양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경부는 또 단기 교육과정에 19억원을 투입, 지식재산(IP) 관리, 기술거래사 교육 등 전문교육을 강화한다. 해외 유수 교육기관 3곳을 선정해 케이스스터디와 프로젝트 중심의 글로벌 공동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기술경영(MOT)=공학과 경영을 통합·연계해 기술의 전략적 활용을 통한 신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활동으로 1980년대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이론적으로 출발했다. 그간 ‘기술+경영’ 능력이 결합된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대, 포스텍, 성균관대, 한국기술교육대 4개 대학에 기술경영 학위 과정을 설치,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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