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출판 전 과정서 저작권 보호

 전자책 활성화의 걸림돌인 저작권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인 솔루션이 등장했다.

 출판 솔루션 서비스 전문업체 인큐브테크(대표 이원경)는 3일 전자책의 무단 복제를 방지하도록 출판 전 과정을 보안·관리해 주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큐브테크는 이날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국내 주요 출판사 50여곳을 대상으로 한 ‘전자책 콘텐츠 수급 및 디지털 자산관리에 관한 세미나’에서 자사가 개발한 ‘콘텐츠뱅크’와 ‘콘텐츠호텔’ 서비스를 공개했다.

 콘텐츠뱅크는 출판편집 프로그램인 ‘쿼크’로 편집한 책의 원본 자료를 보관하는 것은 물론이고 디지털 콘텐츠를 암호화해 해킹으로부터 보호하고 무단 유출을 방지한다. 콘텐츠호텔은 보관된 콘텐츠로 출판사가 전자책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자책 표준에 맞는 ‘e펍’이나 ‘PDF’ 파일 형식으로 변환하며, 전자책 판매 이후에도 온라인 인증을 통해 콘텐츠 유통정보 추적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DRM 솔루션에 국제표준을 적용했으며, 국가정보원 검증을 받은 암호 모듈을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전자책 유통 전 과정에서 구간 암호화를 통해 콘텐츠를 보호해준다고 덧붙였다.

 이원경 인큐브테크 대표는 “전자책 유통 전 과정의 보안관리를 할 수 있어 출판사들이 우려하는 무단 복제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자본과 마케팅이 취약한 규모의 출판사들도 전자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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