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보 표준화 "열외 없다"

 앞으로 국방 소프트웨어(SW) 용역이나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SW) 기업은 표준 규격과 데이터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그동안 IT 서비스와 SW 전문업체 주도로 진행된 국방 정보화 사업이 이른바 ‘표준화’에 맞춰 전면 개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최근 국방 정보화 수행 과정에서 IT 서비스 및 SW 기업의 공통 컴포넌트 활용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아래 총 256건의 공통 컴포넌트를 확정했다. 공통 컴포넌트는 SW 용역 및 정보 시스템 개발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일련의 소프트웨어 집합체로,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공동으로 사용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 환경을 의미한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 합동상호운용성기술센터가 확정한 256건의 공통 컴포넌트는 전자정부 개발 프레임워크 등 컴포넌트 169건과 국방 정보화 결과인 전장 및 자원관리분야 13개 체계에서 추출한 컴포넌트 87건이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256건의 공통 컴포넌트를 국방 정보체계 구축용역사업 제안·참여·수행시 기준으로 활용토록 함으로써 각종 정보 체계 및 시스템간 상호 운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그간 국방정보화 추진시 IT 서비스 및 SW업체가 각각의 개별 프레임워크를 적용함에 따라 야기된 개발 및 유지보수 기간과 비용 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방 정보화의 진입 장벽도 낮아질 전망이다. 표준화된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개발된 소스와 자원을 재사용하도록 함으로써 국방 정보화 사업 수행 경험이 적더라도 참여와 수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 관계자는 “앞으로 추진하는 모든 국방 정보화에 공통 컴포넌트 적용을 의무화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국방 정보화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공통 컴포넌트 활용을 강제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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