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정광수)이 중앙행정기관 최초로 ‘온-나라시스템’에 문서보안솔루션(DRM)을 구축하고 내부정보 유출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보안 환경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정기관 업무처리·문서관리체계인 온-나라시스템은 기관 내부에서 처리하는 다양한 전자문서의 결재· 검색·공유·유통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업무관리시스템이다. 따라서 축적된 정보들이 순식간에 다양한 경로로 유출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온-나라시스템에서 관리·유통되는 전자문서를 직접 암호화해 정보유출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목적으로 DRM을 도입했다.
지난 7월부터 6개월간의 내부테스트를 거쳐 오는 2010년 1월 1일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될 ‘온-나라 DRM 솔루션’은 △온나라시스템에서 다운로드 하는 문서의 자동 암호화 △비인가 사용자에 대해 열람·편집·인쇄·화면캡처 등의 사용 차단 △허가된 사용자라 할지라도 사전에 정의된 권한에 따라 사용 기능 제한 △ 사용 내역에 대한 중앙 관리 및 통제 △보안 문서에 대한 위변조 방지 등의 기능을 바탕으로 내부 문서에 대한 보안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찬회 정보보안담당관은 “최근 정보유출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외부의 공격보다도 내부자에 의한 유출 위험에 무방비 상태라는 점이 큰 문제점”이라면서 “살아 움직이는 정보 자체에 강도 높은 보안을 적용하고 실제 사용하는 시점에 권한 별로 사용 범위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해 DRM을 적용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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