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ㆍ기업 `클라우드` 체제 전환 확산

미국 정부와 유수의 기업들이 자체 컴퓨터 서버 대신 온라인 상의 서버 관리 시스템인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체제로 조기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소프트웨어 운영과 모든 정보 데이터를 인터넷상의 서버에 영구 저장하고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벽걸이 컴퓨터, 휴대용 기기에서는 일시 관리하는 체제를 말한다.

21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 구글과 반도체 기업인 아바고 테크놀로지 등 미국 실리콘밸리 유수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체제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들 기업들은 회사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서버에서 각종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인터넷 상의 서버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 정부 기관들과 미국 케이블 TV 회사인 컴캐스트, 실리콘밸리 바이오 의료 기업인 지넨텍, 대형 병원체인 카이저퍼머넨테 등은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체제로의 전환 방침을 공식 표명해 IT 관련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인터넷 보안 등에서 문제점을 노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체제는 자체 서버 운영에 따른 비용을 크게 절감시키는 장점이 있다.

미국 IT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하드웨어가 필요없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라이선스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기업당 컴퓨터 운영 관련 지출 비용을 연간 수백만달러까지 줄여 줄 수 있 다고 보고 있다.

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클라우드 컴퓨팅 체제로의 전환이 주요 기업들의 최우선 전략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며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올해 563억 달러 규모에서 2013년 1천501억달러 규모로 크게 신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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