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금융자동화기기(ATM)업계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내년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노틸러스효성이 선전한 가운데 LG엔시스, 청호컴넷도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해외 영업망을 강화하는 데는 성공했다.
노틸러스효성(대표 류필구)은 올해 전년보다 400억원 가량 늘어난 큰 폭의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07년 650억원, 2008년 1100억원대 수출을 기록했던 노틸러스효성은 올해 수출액이 1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기존 미국, 중국 외에 러시아, 브라질, 영국, 칠레, 나이지리아 등지로 시장을 다변화하면서 수출 확대를 이뤘다. 다만 노틸러스효성으로서는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미국 트라이톤시스템스 인수가 무산된 것이 오점으로 남았다.
LG엔시스(대표 정태수)는 올해 수출액이 약 90억원으로 지난해 100억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LG엔시스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일부 사업에 영향을 받았다”며 “하지만 이미 수주한 물량이 많기 때문에 내년에는 수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엔시스는 최근 자체 개발한 현금입출금 모듈을 장착한 ATM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미 수출향 제품을 개발, 테스트단계까지 거친만큼 내년에는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청호컴넷(대표 지창배·강대영)은 수출액이 120억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0억원 규모에서는 크게 증가했지만 250억원에 달했던 2007년 실적에는 아직 많이 모자란 수준이다.
이 회사는 중국 베이징 현지법인과 미국, 호주 등지의 현지 유통협력사를 활용해 내년에도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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