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액정디바이스 등 IT 분야가 수출 호조를 주도하며 11월 수출이 금융위기 이후 1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또 무역수지도 40억5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2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1일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18.8% 증가한 342억7000만달러, 수입은 4.7% 증가한 302억2000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40억5000달러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금융위기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된 자동차(13.7%↓)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LCD 등 IT 품목은 수요 회복과 단가 상승이 동반되면서 호조세를 지속해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도체와 액정디바이스는 전년 같은달 대비 각각80.7%와 66.8%나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1G D램의 경우 지난해 11월 1.14달러에서 2.62달러로 129.8% 상승했고 16G 낸드 제품은 지난해 1.92달러에서 5.09달러로 165.1%나 올랐다. 32인치 TFT LCD도 지난해 11월 185달러에서 204달러 상승해 높은 단가 상승을 실현했다.
이어 자동차부품(50.7%), 가전(43.7%), 석유제품(15.3%), 섬유(8.0%), 무선통신기기(3.6%) 순으로 수출 증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중국(52.2%), 아세안 등 신흥개도국으로 수출이 큰 폭 증가했고, 미국 등 선진국도 증가세로 반전했다.
수입도 IT 수출 호조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자본재·소비재가 올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했고, 원자재의 수입은 전년대비 18.1% 감소에서 15.9% 감소로 감소폭이 줄었다.
또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치인 1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일평균 수입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또 지난 11월까지 올해 흑자 누적분은 378억달러로 지난 98년 352억달러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정부는 12월 수출입이 모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세를 지속해 두자릿수의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연간 무역흑자는 사상최고치인 4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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