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앞두고 191개 회원국 간 상임이사국(Council Member) 진출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5선(20년) 상임이사국으로서 6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ITU에 따르면 내년 10월 4일부터 22일까지 멕시코 베라크루즈에서 열릴 전권회의(PP-10)를 겨냥해 터키·폴란드·부르키나파소·말라위·말리·모로코 등이 지역별 상임이사국 선거에 입후보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주에서도 방글라데시·중국·인도네시아·레바논·사우디아라비아·스리랑카·아랍에미레이트연합 등 7개국이 상임이사국 선거에 나섰다.
지난 2006년 터키 안탈야 전권회의에서 상임이사국 지위를 얻지 못한 영국도 곧 입후보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도 입후보 의사를 밝혔다.
4년마다 열리는 ITU 전권회의는 세계 통신 표준화·전파(주파수)·개발 정책의 이정표를 세우고, 사무총장을 비롯한 선출직과 이사국을 뽑는다. 세계 통신 정책의 본류에 속하려는 국가별 경쟁이 뜨거운 이유다.
사무총장을 비롯한 5개 주요 선출직 가운데 세계 주파수 정책의 중심점인 ‘전파국장’ 자리를 둘러싼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선출직을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는 관례에 따라 하마둔 뚜레 사무총장, 하우린 차오 부총장, 말콤 존슨 표준화국장, 새미 알바쉬르 개발국장이 다시 입후보해 연임에 도전한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02년 선발돼 이번에 연임까지 마치는 발레리 티모페예프 전파국장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각국에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영만 방송통신위원회 국제기구담당관은 “46개 상임이사국은 4년간 ITU 예산과 정책 방향 등을 결정하는 의결권을 갖기 때문에 191개 회원국의 관심이 뜨겁다”며 “지난 2006년 영국이 이사국 선거에서 낙마할 정도로 경쟁이 뜨거워 한국의 6선 도전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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