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영상콘텐츠 기업들이 각종 콘텐츠를 제작하고 송출할 수 있는 대규모 첨단 영상제작 집적 단지가 만들어진다. 이 단지에선 케이블TV용 콘텐츠 뿐만 아니라 3D, 양방향 등 디지털 방송을 위한 최첨단 콘텐츠가 생산될 예정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길종섭)는 22일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포시(시장 강경구) 및 김포시도시개발공사(사장 김종영)와 ‘김포 케이블TV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회는 내년부터 본격화 될 ‘한강 시네폴리스’ 내에 케이블TV 콘텐츠 제작 및 송출 지원센터, 미디어 교육 및 연구단지, 제작 스튜디오 단지 등 방송 콘텐츠의 제작과 송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강 시네폴리스는 김포시가 한강변과 인접한 김포시 고촌면 향산리와 걸포동 일원 총 270만㎡의 부지에 오는 2016년까지 조성하는 첨단영상문화도시다.
케이블TV 콘텐츠를 생산·유통하는 집적 단지는 국내에선 유일하고 해외도 사례를 찾기 힘들다. 특히 방송사업자(SO)와 채널사업자(PP)가 함께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콘텐츠 생산과 유통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입주 기관·기업들 간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사업이 활발해지고 정보 교류도 원활해질 전망된다.
길종섭 협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케이블TV 콘텐츠 클러스터와 같은 집적단지가 조성되면 국내 방송 산업의 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며 “세계가 부러워할만한 영상문화도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김포시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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