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아이온` 북미서 1위 달성

 엔씨소프트의 대작 ‘아이온’이 한국 게임 최초로 북미 지역에서 PC게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규모 게임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아이온이 지금의 호조세를 이어간다면 명실상부한 글로벌 온라인게임으로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22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달 북미 PC게임 판매량에서 자사의 아이온이 1위를 차지했다고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NPD의 분석자료를 토대로 밝혔다.

 엔씨소프트 측은 밝히지 않았지만 아이온 판매량은 70만장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아이온은 지난 9월 판매량에서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나 EA의 ‘심즈3’ 등 세계적 흥행작을 모두 제쳤다. 게임 외에 캐릭터 인형이 포함된 한정판도 5위에 올랐다.

 아이온은 지난달 22일 정식 출시 이전에 이미 45만장의 사전판매를 기록, 판매 1위 달성을 예약했다. 업계는 아이온 판매량이 70만장을 넘어섰다는 게 중론이다. 아이온 패키지와 한정판은 각각 49.95달러와 69.95달러다. 한정판이 아닌 아이온 패키지만으로 매출을 추산해도 300억원을 웃돈다.

 현 추세대로라면 연말 이전에 판매량 100만장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 측은 “세계 최대 시장에서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아직 공식적인 판매량을 밝힐 시기가 아니며 조만간 의미있는 수치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미있는 수치는 100만장으로 예상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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