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LBS사업자 신청 접수 추진

애플이 오는 28일까지 마감되는 위치정보사업자 허가 신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아이폰 출시 시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18일 방송통신위윈회 관계자는 “애플이 국내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받기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며 “아직까지 접수는 되지 않았지만 다음달로 예정된 하반기 허가 계획에 맞춰 28일 내에 신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난 16일 올 하반기 위치정보사업 허가계획을 발표하고 28일까지 사업자 신청을 받고 심사와 의결 등을 거쳐 선정된 사업자에게 다음달 중으로 허가서를 교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애플의 신청서가 접수되는 데로 국내 업체들과 똑같은 기준으로 허가 심사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절차상 1개월 가량 소요돼 허가서 교부는 11월 중순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받은 즉시 아이폰 위치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수적인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 신고도 함께 마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애플의 위치정보사업자 신청 준비로 KT의 아이폰 출시가 지연된만큼 애플이 다음달 중 허가를 받을 경우, 아이폰 출시 시기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 이후부터 12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KT 내부에서는 아이폰 출시를 서둘러왔으나 애플과의 협상 문제를 비롯해 위치정보사업자 신청 등이 맞물리면서 계속 지연됐다”며 “아직까지 협상이 남아있어 출시 시기를 못박기는 어렵지만 애플이 사업자 허가를 받게되면 국내 출시의 법적인 문제는 완전히 해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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