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PC 대중화, 머지 않았다

 기술 발달, 수요 증가 등 가상화 PC 대중화에 필요한 조건이 무르익었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분석가의 예측을 인용해 △데스크톱PC 가상화 소프트웨어(SW) 성능 개선 △PC 유지비용 상승 △보안·규제책임성 증대 등에 따른 가상화 PC 활성화를 예상했다.

많은 기업과 교육기관 등이 기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최선책으로 ‘씬 클라이언트(Thin Clients)’와 같은 가상화 컴퓨팅 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는 것. 가트너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에만 가상화한 세계 데스크톱PC 수가 60만대로 두 배가량 늘었고, 향후 5년간 세계 PC 6억3300만대의 15%가 가상 PC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메리랜드 오토 인슈어런스 펀드는 앞으로 2년 안에 600개 데스크톱PC 가운데 3분의 2 가량을 가상화 PC로 바꿀 계획이다. 스코틀랜드 퀸 마거릿 대학, 더 휄던 스쿨 & 스폿 칼리지 등도 와이즈테크놀로지의 서버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가상 PC로 기존 데스크톱PC 전체를 교체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와이즈테크놀로지, 브이엠웨어, 시트릭스시스템스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가 동영상이나 복잡한 그래픽으로 말미암아 ‘씬 클라이언트’ 체계의 통신 속도가 느려지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했다. 기업들도 상대적으로 강력한 컴퓨팅 설비(more-powerful machines)를 요구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용체계(OS)인 윈도 비스타 구매 계획을 철회하고 비용 절감 차원에서 ‘윈도7’에 맞춘 가상화 컴퓨팅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수밋 다완 시트릭스시스템스 부사장은 “윈도7과 PC 교체주기는 기업 내 최고정보임원(CIO)들이 가상화 데스크톱PC를 평가하는 두 가지 이유”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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