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기기 "나도 LED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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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기기에도 LED 열풍이 거세다. 은은하고 다양한 색상으로 발광하는 LED의 경우 디자인을 더 좋게 만들 뿐 아니라 제품 상태도 빛으로 표시해 편의성을 높이는 등 일석이조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마우스·키보드·PC스피커 등 주변기기 시장에도 LED를 적용한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LED는 특히, 고사양 게임 등에 필요한 프리미엄급 마우스나 키보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제품 상태를 빛으로 쉽게 표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디자인도 LED로 보다 감각적인 표현이 가능해 많이 쓰이고 있다.

스카이디지털(대표 배정식)은 3개 상태 표시 LED와 곡선형 디자인이 돋보이는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출시된 무선 키보드들이 배터리 소모 문제를 이유로 상태표시등을 빼는 것에 반해 프로세싱 과정을 LED로 보여줘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LED 표시등을 통해 잔여 배터리 양과 무선연결 상태 등 작업에 필요한 기본 정보를 알 수 있어 편리하다.

로지텍코리아(대표 서수경)는 게이밍마우스(모델명:G9x 레이저 마우스)에 LED를 넣었다. 기능보다는 사용자 게임스타일 등에 따라 맞춤형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데코레이션 기능으로 LED를 적용했다. 최대 5가지의 LED 색상을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우스 감도조절 및 마우스 무게 등을 개인별로 맞춤 설정할 수 있다.

PC스피커에는 기능보다는 디자인 업그레이드 측면에서 LED가 많이 쓰이고 있다. 던험스피커(대표 양재분)는 최근 2.1채널 PC스피커(모델명:DH-3100 큐브)를 출시하면서 우퍼에 블루 LED를 채용했다. 블루 LED로 볼륨 조절 기능 및 베이스·트레블 조절 기능을 넣어 다소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우퍼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꿨다.

던험스피커 측은 “LED의 경우 전력소모도 그리 높지 않을 뿐 아니라 색상도 세련돼 편리함과 디자인이 필수인 주변기기에 적합하다”며 “제품 차별화 차원에서도 좋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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