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AOL, 광고주 이목끌기 `안간힘`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인터넷기업 야후와 AOL이 지난 21일부터 열리고 있는 ’뉴욕 광고주간’에서 광고주와 대행사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야후와 AOL은 맨해튼 매디슨 애비뉴를 중심으로 열리고 있는 뉴욕 광고주간 행사에서 코카콜라, 프록터 앤 갬블(P&G), 버라이즌, 뱅크오브아메리카, 마스터카드 등 미국 주요기업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각종 행사를 지원하고 파티를 여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AOL은 광고주간의 메인 스폰서로 오프닝 이벤트를 주최하기 위해 25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AOL의 마스코트로 분장한 노란 옷을 입은 남성들이 광고주간의 각종 행사에 감초처럼 나타나 흥을 돋우고 있다.

야후는 운전기사들을 고용해 자사 로고가 새겨진 분홍색 넥타이를 매도록 한 뒤 참석자들을 행사장까지 무료로 이동시켜주고 주는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야후 웹사이트를 보여주는 스크린을 장착한 보라색 트럭이 매디슨 애비뉴 곳곳을 누비고 있다.

두 회사는 또 맨해튼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칵테일파티를 열어 기업과 광고대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도 연이어 마련하고 있다.

AOL과 야후는 이미 온라인 광고와 관련된 새 전략들을 잇달아 내놓으며 연 208억 달러 규모의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AOL은 지난 3월 구글의 광고영업 이사를 역임한 팀 암스트롱을 새 CEO로 영입했으며 야후의 캐럴 바츠 CEO는 이번 주초 1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광고 캠페인 전략을 내놓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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