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확산에 `지스타2009` 개최 여부 촉각

 신종 인플루엔자 공포가 확산되면서 오는 11월 부산에서 예정된 ‘지스타 2009’ 개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는 최근 연이은 지자체 행사 취소와 축소 분위기가 지스타 2009 개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최초의 지방 개최일뿐 아니라 엔씨소프트·넥슨 등 국내 메이저 게임업체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참가하는 최대 규모로 신종플루로 인해 취소될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 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지난 8일부터 닷새간 서울 코엑스서 열린 ‘대한민국 콘텐츠페어 2009’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스타 2009’도 치른다는 계획이다.

 신종 플루로 지자체들의 각종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열린 대한민국 콘텐츠페어 2009는 2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대한민국 콘텐츠페어 동안 전시장 및 콘퍼런스 홀 앞에 열감지 시스템을 설치하고 전담 모니터링 요원을 배치했다. 또, 전시장 입구 및 참관객이 많이 몰리는 체험코너에 검열기와 손 소독액 자동 분사기와 인력을 배치했다. 관람객에게 신종 플루 예방 및 대책 안내물 5만부와 마스크 및 손세정재를 배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및 의무실과 연계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의 대책으로 행사를 치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페어 2009 이상의 신종플루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 지스타2009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태세다.

 서태건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본부장은 “당초 정부에서 대규모 행사를 원칙적으로 취소하도록 했으나 최근 가급적 취소로 한 단계 완화했다”며 “국가적으로 신종 플루 경보가 격상되지 않는 한 개최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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