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차 판매 대수가 22개월만에 전년동기 대비 상승반전했다.
1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대수는 126만1977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가 증가했다. 또 지난 7월에 비해서는 무려 30%나 늘어났다. 전년동기에 비해 자동차 판매대수가 상승한 것은 2007년 10월 이래 22개월만의 일이다.
여기에는 신차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30억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 미국 정부의 수요진작 정책이 효과를 발휘했다. 하지만 보조금 지급 제도가 지난달 24일 오후 8시를 기해 종료됨에 따라 9월 이후에도 그 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동차 메이커별로는 포드가 지난 한달 새 18만1826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나 증가했다. 포드는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7월 2.3% 증가세를 보인 데 이어 8월에도 큰폭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24만5550대로, 월간 판매량에서는 수위를 기록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9.9%가 감소했다. 판매량 2위를 기록한 도요타자동차는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한 22만5088대를 팔았고, 3위는 포드가 기록했다.
이밖에도 크라이슬러가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 닛산이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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