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악성코드도 탐지하지 못하는 성능 미달의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이 여전히 절반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6월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134종의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치료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성능은 향상됐으나 성능 미달인 제품이 상당수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단 하나의 악성코드도 탐지하지 못하는 치료율 0%의 프로그램이 82종(61.2%)으로 지난해 하반기 실태조사 당시의 84종(65.6%)에 비해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다운로드가 중단되거나 설치 및 실행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프로그램도 18종(13.4%)에 달했다.
방통위는 악성코드 프로그램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들 프로그램이 악성코드 표본 1500개를 탐지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 배포 및 결제방식이 적정한지 설치 동의를 확인하는지 등 38개 항목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1000개 이상의 악성코드를 탐지해 치료하면서도 이용약관 게시 등을 준수한 우수 제품이 15종으로 전년도 하반기 6종보다 늘어났다. 치료 성능이 상위인 무료 프로그램은 V3 라이트·알약·네이버 PC그린·다음툴바·쿡(QOOK)인터넷 닥터이며 유료 프로그램은 V3 365 클리닉·V3 IS 2007 Platinum·nProtect AVS 2007·노애드2+·바이로봇 Desktop·안티스탑·피씨닥터플러스·PC닥터·PC지기 CIS·TC스파이닥터 등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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