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 약세까지 겹치면서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89센트(1.33%) 오른 배럴당 68.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일 이후 근 4주만의 최고치다. WTI는 이날 장중 배럴당 66.46 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달러화 약세와 뉴욕증시가 장중 낙폭을 크게 줄인데 힘 입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로써 WTI는 이번 한 주 동안 7.1% 상승했고, 최근 2주 동안에는 무려 13.6%나 급등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05달러 오른 배럴당 70.30 달러에 거래돼, 70달러선을 다시 회복했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기언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 활황에서 비롯된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연말 또는 내년 초에는 확실하게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로이터/미시간대의 7월 소비심리지수는 66을 기록해 전달의 70.8보다 떨어졌다. 이는 당초 발표됐던 예비치인 64.6보다는 높은 것이지만 실직사태와 임금감소 등으로 소비심리가 최근 나빠졌음을 반영한 것이다. 미시간대 소비심리 지수가 떨어진 것은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된 것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1유로에 1.4192 달러였던 달러화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1.4224 달러로 0.4% 가량 상승(가치하락) 했다. 금값은 1.70달러(0.2%) 떨어진 온스당 953.1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경제 많이 본 뉴스
-
1
4인터넷은행 2주 앞으로···은행권 격전 예고
-
2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
3
미국 발 'R의 공포'···미·국내 증시 하락세
-
4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5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6
이제 KTX도 애플페이로? 공공기관도 NFC 단말기 확산 [영상]
-
7
보험대리점 설계사 10명중 1명은 '한화생명 GA'…年 매출만 2.6조원
-
8
[ET라씨로] 참엔지니어링 80% 감자 결정에 주가 上
-
9
적자면치 못하는 은행권 비금융 신사업, “그래도 키운다”
-
10
메리츠화재, 결국 MG손보 인수 포기…청·파산 가능성에 '촉각'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