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지식지도 나온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국제적인 연구동향과 추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도가 내달 공개된다.

 국가지정 전문연구정보센터협의회(NRIC·회장 양대륙 고려대 교수)와 테크노경영연구정보센터(CIMERR·센터장 최인준 포스텍 교수)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연구주제의 연관관계 및 연구기관을 분석, 국내외 연구동향과 추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지식지도를 완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지도는 국제학술지에 수록된 신재생에너지 관련 논문 37만편을 대상으로 만들어졌으며, 연구주제의 연관관계는 물론 연구기관간의 관계를 분석, 연구주제간의 관계적인 특성과 연결 정도·핵심 구성요소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주로 신재생에너지의 연구동향 및 추이를 분석하는 데 활용되며, 새로운 연구주제도 제안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해당 연구분야의 전문가나 영향력 있는 집단을 찾고자 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관련 정책 입안자나 실무자, 학계 종사자 및 연구자들에게 보다 차별화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인준 테크노경영연구정보센터장은 “이 지도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체에 대한 연구주제의 연관관계 분석과 함께 태양광·바이오매스 등 9개의 세부 분야에 대한 분석도 포함하고 있으며, 연료전지의 경우 연구주제는 물론 연구기관도 분석해 해외와 우리나라의 연구수준을 비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로 관련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 반면 이미 많은 연구가 진행된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는 연구 실적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최 교수는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에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이 빠른 성장세로 양적 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료전지 연구 특성상 특정 기업이나 정부의 지원하에 이뤄지고 있어 국가별 또는 연구기관간의 공동연구나 교류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지도는 내달 19일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에서 예정돼 있는 전문연구정보중앙센터 개소식에서 공식 발표된다.

 한편, 국가지정 전문연구정보센터는 연구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동 활용을 촉진, 기초과학연구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 하에 1995년 문을 열었다. 현재 15개 분야의 전문연구정보센터가 대학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문 연구정보와 연구동향을 제공함과 동시에 연구자들을 위한 커뮤니티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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