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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벤치마크테스트(BMT)를 통과한 협력사에 최소 물량을 보장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최저가 입찰제를 최소화하는 한편 협력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 상생 경영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KT(대표 이석채)는 22일 벤처기업협회(회장 서승모)와 상생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생 협력 실천을 재차 확인했다.
KT는 이날 간담회에서 벤처기업협회가 제기한 협력사 등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상생 실천에 최대한 반영하는 한편 중단없는 상생 경영을 전개할 것임을 확인했다. BMT 비용 보상 및 최저가 입찰제 최소화 등 벤처기업협회의 요청과 관련, 이 회장은 “KT가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상생 방안에 이미 포함된 내용”이라며 “당초 약속한 내용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회장은 또 협력사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관련해 간담회 도중 담당 임원에게 전향적인 검토를 지시했다.
이와 함께 KT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 대상 및 범위 확대를 약속하고 KT가 보유한 시험 설비를 공유, 협력사의 경쟁력을 제고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KT가 필요로 하는 교육이 아닌,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협력사의 시험 설비 이용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도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KT는 IPTV 체험관 조성에 대한 협력사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는 등 IPTV와 컨버전스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협력사와 상생 및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벤처기업협회와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등 콘텐츠와 서비스 등 전 분야에 걸친 협력사의 애로 사항을 경청하고 KT 상생 경영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해 중단 없는 상생 경영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벤처기업협회가 KT에 요청한 것으로, 벤처기업협회는 KT가 지난달 29일과 이달 15일 발표한 1∼2차 상생 협력 방안의 강도 높은 실천을 요청하고 협력사의 건의 사항 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인터뷰-이석채 KT 회장
“미래에 승리할 수 있는 기업은 자체 역량이 뛰어난 기업이 아니라, 외부 역량을 잘 활용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이석채 KT 회장은 벤처기업협회와 간담회를 마치고 “KT가 건전한 IT 생태계 조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협력사와 활발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을 실천할 것”이라며 협력사와 상생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회장은 KT의 상생협력 방안 발표 이후 제대로 된 실행에 대한 주문과 관련해 “KT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전제한 뒤 “KT가 약속한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조직 체계와 리스크 관리, 인센티브 제도 등을 끊임없이 보완하고 수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벤처기업협회에 상생 협력 방안은 물론이고 KT와 상호 발전을 위한 비즈니스 등 전방위에 걸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협력사로부터 배울 게 있으면 끊임없이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중소협력사가 살아야 KT가 살 수 있다”며 “건강하고 건전한 IT 생태계 구현을 위해 KT는 협력사와 다이내믹한 협력을 실천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