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녹색경영에 5년간 5조4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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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일 녹색성장 선포식을 갖고, 지구환경 보호와 적극적인 녹색성장을 추진키로 하는 내용의 녹생경영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조수인 부사장, 김종대 한국환경경영학회 회장,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 대사, 이감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최열 환경재단 대표, 김명자 한국로하스협회 회장, 이윤우 부회장, 이병욱 환경부 차관, 최지성 사장, 권오현 사장, 조병덕 사장, 이호수 부사장, 박상범 전무.

삼성전자(대표 이윤우)가 녹색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총 5조4000억원을 투입해 관련 설비 투자 및 연구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하고,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40% 절감해 제품 사용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8400만톤 가량 절감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초 사옥에서 지구환경 보호와 적극적인 녹색 성장 추진을 위한 삼성전자의 녹색경영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녹색경영 선포식’을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포한 ‘녹색경영 비전’의 주요 내용은 친환경 혁신활동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협력회사·제품 생산·물류·소비자 사용·폐제품 처리 등 공급 체인 전반에 걸쳐 환경을 고려한 혁신 활동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한 5개년 4대 핵심 추진과제로 △사업장·제품 사용 시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제품 출시 확대 △친환경 연구개발 및 녹색 사업장 구축 투자 △협력회사 녹색경영 파트너쉽 강화 등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제품 출시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에 3조1000억원,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고효율설비 도입 등 녹색성장 구축에 2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13년까지 2008년 대비 매출 원단위 기준 50%를 감축하고, 반도체·LCD사업장 등에서 발생하는 PFC·SF6 등 지구온난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를 도입키로 했다. 에너지 저효율 제조설비 교체, 고효율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사업장 에너지 사용량 절감도 추진한다.

소비·대기전력 절감기술을 적용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에너지 효율을 40% 절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TV·냉장고·에어컨 등 전제품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대기 전력도 1W 수준에서 0.5W 이하로 낮춰 제품사용 시 전기사용으로 인해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8400만톤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이와함께 전제품을 대상으로 저전력 설계, 친환경 소재, 재생원료 사용 확대 등을 적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품 출시를 확대키로 했다. 글로벌 환경 마크 인증 기준 이상의 친환경 제품인 Good Eco-Product 출시율을 현재 50% 수준에서 100%로 확대하고, 미국·중국·EU 등 주요 글로벌 친환경 마크 인증 취득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협력회사 녹색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ISO14001과 OHSAS 18000 등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취득 지원과 녹색경영 관련 교육 실시,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윤우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친환경 제품 출시 확대, 온실가스 감축, 고객에 새로운 가치 제공 등 인류사회와 지구환경을 배려하는 창조적 녹색경영을 추진해 2013년에는 존경받는 글로벌 톱 녹색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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