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14일(현지시각) 자사의 오피스(Office)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해킹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S는 이날 보안 게시판에 올린 경고문을 통해 해커들이 오피스 프로그램의 결함을 악용해 오피스 사용자의 PC를 해킹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발견된 9가지 보안상 결함을 보완해 줄 보안 패치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해킹 위협에 노출된 오피스 시리즈는 오피스 XP, 2003, 2007 버전이다. MS 측은 보안 패치가 곧 MS의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될 것이라면서, 오피스 사용자들은 PC 보호를 위해 꼭 보안 패치를 설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MS 측은 얼마나 많은 오피스 사용자가 해킹을 당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MS가 추산한 오피스 프로그램 사용자가 5억명에 육박하는 만큼 해킹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커들은 악성 코드를 심어놓은 웹사이트를 만든 후, 이 사이트를 방문한 오피스 사용자의 PC를 감염시켜 이를 봇넷(수백만대의 PC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원격 조종해 특정 시간에 특정 시스템을 공격하는 해킹) 구축을 위한 ‘좀비 PC’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컴퓨터 보안업체 맥아피의 애버트 보안 연구소에 근무하는 데이브 마커스는 “MS가 좀 더 진전된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마다 해커들이 MS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MS가 이번에 내놓은 보안 패치에도 불구하고 윈도 사용자들은 앞으로 끊임없이 해킹 위협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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