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프트웨어(SW) 업체 솔리드오크소프트웨어가 최근 인터넷 필터링SW ‘그린댐’을 사전 탑재해 선적에 나선 PC 제조사들을 상대로 법적 행보에 나선다. 본지 7월6일자 14면 참조
6일 IDG뉴스는 솔리드오크소프트웨어 대변인의 e메일 답변을 인용해 그린댐 SW를 탑재한 PC의 공급을 시작한 레노버·에이서·소니 등을 상대로 이번 주중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그린댐 SW가 자사의 프로그래밍 코드를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프로그램 탑재가 현실화될 경우 법적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린댐 SW는 지난 5월 중국 정부가 음란물 등 불법적인 콘텐츠의 자국내 유통과 청소년 보호를 위해 PC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탑재를 의무화한 프로그램으로 해외는 물론이고 자국 내에서도 정치 통제·검열을 위한 수단이자 국제 무역 규정에 위반된 것이라는 비판을 불러 왔다. 당초 이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주 레노버 등 일부 PC제조사들이 해당SW를 탑재한 PC의 선적을 시작했다는 소식과 함께 정부 정부가 의무화 조치의 연기가 철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뉴스팩터에 따르면 윈도용 그린댐 SW를 개발했던 진후이컴퓨터시스템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됐던 애플의 맥 컴퓨터용 프로그램을 테스트중인 것으로 전해져 중국 정부가 조만간 그린댐 설치 의무화 방침을 다시 강제하고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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