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미국이 우리 수출품에 대한 규제를 가장 많이 하고 있으며 형태별로는 반덤핑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전경련이 2일 주요 수출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글로벌경영협의회를 통해 확인됐다.
글로벌경영협의회에 초청된 김승호 외교통상부 수입규제대책반장은 ‘최근 수입 규제 현황과 정부대책’ 강연을 통해 6월 19일 현재 우리나라 수출품에 대한 외국의 수입 규제 건수는 총 19개국 125건(조사 중 20건 포함)으로 규제 국가별로 볼 때 인도·중국·미국 3개국의 규제 수가 65건으로 총 규제의 50% 이상이라고 밝혔다. 김 심의관은 또 규제 형태별로는 반덤핑이 97건(77.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업종별 규제건수는 석유화학(48건), 철강(33건), 섬유(20건), 전기전자(7건) 순이라고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기업이 각국의 수입규제 조치에 자체적으로 대응하거나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공사례로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냉연강 수출과 관련한 유럽연합(EU)의 반덤핑 조사 건이 소개됐다. 지난해 2월 EU 당국이 덤핑조사를 개시함에 따라 포스코 등 철강업계와 정부는 EU 당국과 철강업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설득작업을 전개하는 한편 합리적인 근거를 들어 조사철회와 무피해 판정을 내려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고, 그 결과 지난 3월 제소자의 제소철회를 이끌어낸 바 있다.
회의에는 이승철 전경련 전무, 삼성전자, 포스코, 하이닉스, 현대기아차, 삼성석유화학, 포스코, SK에너지 등 주요 수출기업의 통상 및 해외영업담당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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