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한파에 5월 창업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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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부도법인 수가 전달에 비해 50개 이상 크게 줄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이는 대기업 연체율 확대 여파로 중소기업 연체율은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5월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부도법인 수는 101개사로 전달인 4월(153개사)과 작년 동월(141개사)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이는 2007년 2월(102개사)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부도법인 수는 지난해 12월 232개사까지 늘어났었다.

 신설 법인 수도 5월 4029개사로 전달인 4월(5038개사)과 비교해 많이 감소했다. 신설법인은 1∼3월 3664∼4564개사 수준이었으나 4월 5038개사로 크게 늘었다가 지난달 줄었다.

 5월 신설법인 수가 1009개사 감소했으나 지난달 부도법인 수 감소폭이 커,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 배율은 39.9배로 6개월 연속 상승세다.

  5월 어음부도율은 0.04%로 3월(0.05%)보다는 낮았지만 4월(0.03%)보다는 높았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5월 대출채권 연체율은 2.28%로 지난 2월 2.31% 이후 가장 높았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올들어 가장 높은 0.85%까지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2.57%로 4월 2.59%에 비해 낮아졌다.

 최성일 금감원 건전경영팀장은 “대기업 연체율은 워낙 낮아 한곳 기업만 연체돼도 크게 증가한다”며 “중소기업 연체율이 줄어든 것을 봤을 때 연체율은 안정세를 유지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