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은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정부의 ‘그린IT전략’의 일환인 서버 가상화 프로젝트를 완료, 운용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서버 가상화는 여러 대의 서버가 아닌 단일 서버 자원을 이용해 여러 도메인이나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분할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부산은행 측은 신규 업무가 생길 때마다 서버가 계속 늘어나 전산실 전력사용량 증가, 공간부족, 운영관리의 어려움 등이 문제점이 많았으나 이번 서버 가상화를 통해 신규 서버 도입 비용과 전기요금 등 년간 7억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있게 됐으며 유휴 서버의 활용도를 높이고 스위치, 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 도입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기존 46대의 서버를 가상화 서버 3대(일명 하이퍼-V)로 대폭 줄여 운용하는 한편, 연내에 나머지 40대 가량의 기존 서버도 3대의 가상화 서버로 운용할 계획이다.
장창진 부산은행 CIO는 “정부의 그린IT 정책에 기여하고 은행 내부적으로도 전력사용량 축소 등 여러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며 “향후 타 시스템으로 가상화 기술을 확산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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