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SW 품질관리에 기업·정부 모두 나선다

 정부가 융합 소프트웨어(SW)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융합 SW의 품질관리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W기업과 테스팅 관련 기업들이 융합 SW 품질관리를 새로운 시장으로 바라보고 사업을 진행 중이며, 정부도 융합 SW 품질 강화를 위한 제도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융합 SW는 조선·자동차 등에 내장되는 SW인 만큼 SW 품질이 전체 산업의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 때문에 기존 SW와는 달리 융합 SW산업 육성 단계에서부터 품질에 관련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품질관리를 할 수 있는 SW를 개발하고 융합 SW 분야 공략에 나섰다. 이 SW는 코딩을 하는 단계에서부터 오류를 분석하고 바로 잡아내기 때문에 개발 이후 품질관리를 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융합 SW에 적용하면 효과적이라는 것이 이 회사 설명이다.

 MDS테크놀로지(대표 이상헌)는 자동차용 SW 테스팅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MISRA(Motor Industry SW Reliability Association)라는 자동차산업SW신뢰성협회가 만든 코딩 규칙을 적용한 툴을 도입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전파진흥원 등과 공동으로 융합 SW 테스팅에 관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STA(대표 권원일)는 융합 SW 분야 컨설팅사업을 시작했으며 오는 8월 융합 SW 테스팅 콘퍼런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도 융합 SW 품질관리에 적극적이다. 오는 8월 문을 여는 SW공학센터는 융합 SW 품질관리를 위한 공학을 개발해 업계에 보급할 계획이다. 융합 SW 개발 단계부터 개발 이후 품질관리까지 인증하는 새로운 개념의 품질인증제도 또한 도입할 예정이다.

 융합 SW 품질관리는 국제적으로도 큰 이슈로 국제표준기구(ISO)에서도 SW 테스팅 표준을 만들면서 융합 SW 분야까지 포괄하는 표준을 만드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진 파수닷컴 상무는 “융합 SW산업이 활발해 질수록 품질관리 이슈는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며 “파수닷컴이 신규사업으로 이 분야에 진출한 이유”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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