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장에서 정찰활동할 로봇 뱀 개발
<이스라엘>
전장을 누비며 촬영과 녹음 등 정찰활동을 할 수 있는 로봇 뱀이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첨단 무기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라고 예루살렘 포스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길이 2m에 위장 천으로 덮여 있는 이 정찰로봇은 살아있는 뱀의 형태와 움직임을 모방했고, 동굴과 터널, 건물 내부 등을 미끄러져 다니며 랩톱컴퓨터로 조종하는 병사에게 주변의 사진과 소리를 전송할 수 있다. 이 로봇은 관절이 유연하기 때문에 매우 좁은 공간도 비집고 들어갈 수 있으며 몸을 아치 형태로 올려 장애물 너머도 볼 수 있어 붕괴된 건물에 묻힌 사람을 찾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 로봇을 전투부대에 배치할 계획이며 정찰 임무 외에 폭탄을 탑재해 적을 공격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국방부가 테크니온대학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 중인 이 로봇은 벤구리온대학 연구진이 추진해온 다양한 동물 로봇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했다.
주 정부 경찰관 휴대폰 소지 금지
<멕시코>
멕시코 제3의 도시인 몬테레이의 경찰관들은 앞으로 근무 중 휴대폰을 소지할 수 없게 됐다. 몬테레이가 속한 누에보 레온 주 의회는 지난주 부패한 경찰관들이 마약조직과 연락을 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 경찰과 시 경찰이 근무 중 휴대폰을 소지할 수 없게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AP가 보도했다. 주 의회는 전날 몬테레이 시 경찰이 마약조직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관들을 체포하려던 연방군 요원들과 대치하면서 총을 뽑아드는 사태가 벌어지자 하루 만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경찰 내부의 마약 관련 부패사건의 단속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휴대폰 소지 금지 조치는 이달 말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시 경찰 대변인은 이 조치를 어떻게 시행할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에 경찰관들은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인력 확보 위해 대학 시장 개방 추진
<인도>
인도 정부가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학 시장 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카필 시발 인도 인적자원개발부 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외국 대학의 인도 진출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이 되면 전 세계 대학이 인도로 몰려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발 장관은 대학시장 개방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로 우수한 인적자원의 부족을 꼽았다. 뉴델리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인도국제경제관계연구위원회(ICRIER)의 2006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에 다닐 나이의 인도 젊은이 가운데 9%만이 대학 교육을 받아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학을 떠나는 학생 수도 연간 16만명에 이른다. 현재 인도에는 100여개의 외국 교육기관이 들어와 있지만 몇 주 또는 몇 달 코스로 진행되는 단기 기술 과정이 대부분이며 학위 과정은 개설할 수 없다.
“이스라엘이 이동통신망 교란”
<레바논>
레바논은 이스라엘이 지난 7일 총선거를 앞두고 사흘간 자국 내 이동통신(휴대폰)망을 교란, 혼선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기브란 바실 레바논 통신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자체 조사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유엔에 이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바실 장관은 이동통신망 교란 행위가 이스라엘 접경의 남부지역뿐 아니라 레바논 전역에서 이뤄졌고 일부 유선망에서도 교란에 의한 혼선이 감지됐다고 덧붙였다. 인구 400만명인 레바논에는 180만명이 휴대폰 서비스에 가입해 있으나 이동통신망 관리는 후진국 수준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가 전했다.
대선 후보들 여심 잡기 안간힘
<이란>
대선 후보들이 여성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사상 유례 없는 혈전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보수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는 그간 여성 유권자층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져 왔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여심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여심 잡기’의 선봉에 선 후보는 개혁파 후보인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68)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과 박빙의 접전을 보이고 있는 무사비 후보는 부인인 자라 라나바드(61)를 선거 유세에 동원, 여성의 정치 활동이 금기시되는 이란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역시 개혁파 후보로 분류되는 메흐디 카루비(72) 전 의회 의장 역시 여심 공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카루비 후보는 여성에게 차도르(이슬람권 여성이 착용하는 베일) 착용을 강요하는 데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으며, 자신이 집권하면 내각에 여성 각료들을 배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수파 후보인 모흐센 레자이 전 혁명수비대 사령관(55)도 자신이 집권하면 여성의 권리를 확대하겠다며 여심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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