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신재생에너지·설비 확충에 5년간 3조4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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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중부발전(사장 배성기)이 5년간 풍력·폐기물고형연료화(RDF)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5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중부발전은 올해 704억원의 투자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총 5741억원을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에 투입하는 등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 담은 ‘피드백(Feedback) 5개년 중기경영계획’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우선 보령 화력발전의 소수력발전소를 올해 준공하고 전남 지역에서도 풍력발전소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강화도 조력발전을 비롯해 원주 폐기물고형연료화(RDF) 사업, 완도 조류발전소 사업 등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피드백 5개년 중기경영계획은 중부발전의 5년 후 청사진과 로드맵을 담은 것으로 신재생에너지 외에도 신규 발전소 건설에 2조2932억원, 기존 설비보강에 5409억원을 배정하는 등 총 3조4082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중부발전은 이를 통해 2013년에 현재 9505㎿인 발전설비용량을 1만4056㎿로 늘려 발전량 6만149GWh를 달성, 4조9000억원의 매출과 1940억원 당기순이익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해외사업 등 신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12%에 해당하는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함께 세웠다.

 배성기 사장은 “피드백 5개년 중기경영계획은 단순한 5개년 계획이 아니라 가령 5년 후에 발전이나 전력수요, 에너지 가격 변화 등을 예측한 후에 회사가 무엇을 해야할지를 찾아보기 위한 것”이라며 “해마다 5개년 단위로 사업 계획을 검토해 지속적으로 보완함으로써 전체 전력수요에 걸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한 투자활성화로 위기를 넘어 세계 수준의 발전회사로 도약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도전적 목표 설정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환경변화대응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우선적으로 1700억원의 적자를 제로화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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