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에 아시아 최대의 `수중촬영 스튜디오`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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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오금동에 있는 폐 상수도사업소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만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중촬영 스튜디오로 재탄생하게 됐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중촬영 스튜디오가 경기도 고양시에 만들어진다. 이 스튜디오가 만들어지면 해외 로케에 의존하던 수중 촬영을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어 영화산업의 외화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이 스튜디오는 폐 상수도사업소를 재활용해서 제작, 쓰임새가 없어진 시설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오금동에 수중촬영 스튜디오가 건립된다.

 이 스튜디오는 폐 상수도사업소 시설을 재활용해 전천후 수중 촬영이 가능한 수조 촬영 세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총 부지면적 2만5480㎡에 대형 수조 1개와 소형 수조 2개, 정수 및 펌프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고양시 측은 “폐 시설을 재활용해 수 백억원의 조성비를 불과 20여 억원으로 줄였다”며 “아시아 최대의 수조촬영 스튜디오가 만들어지면 국내 영화 및 드라마, 광고 등은 물론 해외에서도 주요 로케이션 촬영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시 측은 또 “현재 관계부처 협의 등을 모두 끝냈고 4월 중 국토해양부의 그린벨트 해제 발표가 있으면 기본계획 용역 등을 거쳐 내년 초부터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영화 해운대와 백야행 등의 촬영은 이미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양시는 수중촬영 스튜디오와 함께 높이 24m 1,200㎡ 규모의 실내 촬영 스튜디오를 동시에 조성, 이 지역을 영화와 드라마 촬영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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