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침체된 경제를 살릴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5일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GSMA)은 향후 5년간 무선 광대역 통신망 구축 등에 총 5500억달러(738조9250억원)를 투자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 참여한 사업자는 노키아·에릭슨·NTT도코모 등 25개 GSMA 회원사로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총 25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통 사업자들은 모바일 광대역망에 대한 투자가 초고속 무선 인터넷으로 전세계 수억명의 사용자를 연결시킴으로써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을 5년 이내 3∼4%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클 오하라 GSMA 최고마케팅담당(CMO)은 “통신사업자들은 오는 2013년까지 총 24억명의 사용자를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GSMA에 따르면 현재 이통망을 통해 연결된 전세계 인구는 최대 3억명이다.
특히 이통사업자들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로 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오하라 CMO는 “통신사업자들은 구제 금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촉진을 원한다”며 금융 위기의 진원지인 금융권과 통신사업의 차별점을 부각시켰다. 다만 주요 이통사들은 이같은 투자에 대한 핵심 선결 조건으로 규제 완화와 합리적인 주파수 공급 가격 등을 요구했다.
이 성명에서 이통사들은 “유럽연합(EU) 등 각국 정부의 예측불가능하고 단편적인 통신 규제들이 투자 의욕을 꺾는다”며 “불합리한 규제가 최근 강화되는 추세”라고 반발했다.
또 이들은 디지털 전환 이후 남는 주파수를 적정 가격에 공급해 줄 것을 주장했다.
오하라 CMO는 ‘적정 가격’의 수준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통신사업자들은 3세대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주파수 획득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수백억달러를 뿌렸다”며 “동일한 과정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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